피아제는 언어는 인지 발달에 의존하며 사고의 정교화에 필수적인 역할을 하지만 사고 발달에 주도적인 역할을 하지 못한다. 피아제는 언어가 전조작기 특징인 자기중심적 언어와 사회화된 언어로 구분하였다. 자기중심적 사고에서 벗어나는 7~8세 정도가 되어야 진정한 의미의 사회적 언어를 사용하게 된다고 하였다. 유아들의 언어 유형은 다음과 같다.
1. 자기중심적 언어
유아기 언어특징인 자기중심적 언어를 반복, 독백, 집단적 독백의 세 가지 유형으로 들고 있다.
① 반복 : 상대방에게 특정한 내용을 전달하려는 의도 없이 유가가 어떤 발음을 되풀이하여 흉내 내거나 반사적으로 익힌 단어와 구정을 반복해서 즐겁게 표현하는 말놀이로 의사전달의 욕구 없이 반사적으로 어떤 발음을 반복하는 것이다.
② 독백 : 자신의 말을 들어주는 상대가 없어도 자신의 생각을 말하는 유형으로 혼자서 중얼거리거나 소리치며 말하는 경우이다. 흔히 독백은 동작에 수반하여 장난스럽게 소리 지르거나 말하려는 충동으로 나타나게 된다. 독백은 대화 상대가 있건 없건 혼잣말로 자신의 행동을 언급하는 것이다.
③ 집단적 독백 : 독백이 뚜렷한 청중 없이 말하려는 것이라면 집단적 독백은 타인이 있을 때 자신에게 소리 내어 말하는 것이다. 자기중심적 언어 중 가장 사회적 유형으로 상대방의 존재에 자극을 받아서 말하지만, 상대방이 자신의 말을 귀 기울여 듣고 반응해 주기를 기대하지 않는다. 이는 말하는 기쁨에 타인 앞에서 독백하고 자기에게 관심을 가져 준다는 생각하는 기쁨이 첨가된 유형으로 볼 수 있다. 평행놀이에서 나란히 앉아 놀며 같이 놀이하지 않는 것과 같이 누군가 함께 있으면서 혼자 말하는 경우를 말한다. 집단적 독백은 자기중심적 언어 중에서 가장 사회적인 형태로 타인의 존재가 발화의 요인이 되는 것이다. 그러나 타인의 반응을 반드시 요구하는 것은 아니다.
2. 사회적 언어
유아의 사고가 자기 중심성에서 벗어나면서 자기중심적 언어는 점차 줄어들고 사회화된 언어로 변화되어 간다. 사회화된 언어는 유아가 듣는 사람의 관점을 고려해서 표현하는 의사소통의 목적을 가진 언어형태로 5세 이후 발달하기 시작하며 다음의 네 가지 유형이 있다.
① 순응적 정보교환 : 유아가 자시에게 흥미로운 사건을 전달하고자 하거나 유아 상호 간의 공동 목표를 위해 의견을 종합하여 표현하는 언어유형이다. 이러한 의견에 대해 상호 의사소통하기 시작하고 다른 사람의 입장을 어느 정도 수용하여 반응하지만 아직까지 명확한 예시를 제시하거나 인과적 설명을 하는 단계는 아니기 때문에 비교적 낮은 차원의 논쟁적인 대화가 이루어진다. 순응적 정보교환은 유아 상호 간에 흥미 있는 이야기를 주고받는 것이다.
② 비판과 조롱 : 상대방의 일이나 행동에 대하여 비판하는 언어유형으로 논쟁을 야기한다는 측면에서는 순응적 정보교환과 유사하나 주로 반박하고 자랑하면서 자신의 우월성을 주장하는 욕구가 크다. 지적 특성보다는 정의적인 측면이 강한 언어유형이다. 비판과 조롱은 반박과 논쟁의 형태를 띠는 대화 유형이다.
③ 명령, 요구, 위협 : 상태방과 상호작용을 하면서 자신의 생각과 의견을 다른 사람과 교환하려고 하는 부드러운 사용에서 감정적인 위협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형태로 언어 표현을 한다. 명령, 요구, 위협은 상태방에 대한 강한 요구의 형태를 띠는 대화 유형이다.
④ 질문과 대답 : 유아 상호 간에 이루어지는 모든 질문과 대답에 해당하는 유형으로 아주 쉬운 질문에서 좀 더 어려운 질문과 대답에 이르기까지 상당히 다양하다.
피아제의 유아 언어발달은 환경과 상호작용하는 유아의 인지능력에 의해 결정된다고 보았다. 즉, 언어는 생득적인 것이 아니라 인지적 성숙의 결과로 회득되는 능력 중 하나이며, 특정한 사고의 발달이 먼저 이루어져야만 그에 맞는 언어발달이 이루어진다고 보았다. 피아제의 언어발달 특징에 대해 알고 적절하게 유아의 언어발달에 적용하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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