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아동의 그림에서 살펴볼 수 있는 어린이 미술에 대한 이론에서 아동은 아는 것을 그린다는 인지발달이론과 느낀 것을 그린다는 관점인 개정표현 이론이며 본 것을 그린다는 지각발달이론과 전형적인 이미지를 그린다는 발생반복이론에서는 다양하게 이야기를 하고 있다. 일반 아동의 그림에서 볼 수 있는 특징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일반 아동의 그림 특징
아이들은 자신들의 전체를 표현합니다. 아이들의 미술표현을 통해 그들이 보는 것만을 표현하거나 아는 것만을 표현하는 것이 아니라 보는 활동과 아는 활동은 거의 동시에 이루어지며 상호보완적인 관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보는 활동은 아는 활동을 보완하며 아는 활동은 보는 활동을 어느 정도 안내합니다. 어린이의 표현은 분명 어린이 전체의 표현입니다. 아동은 자신들이 본 것과 느낀 것, 아는 것, 들은 것 등을 때에 따라, 상황에 따라 자연스럽게 자신들의 내면 전체를 표현하는 것입니다. 아동의 그림에는 엑스레이처럼 말로 표현 못한 내면세계가 그대로 투영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한두 장의 그림만으로 아이의 모든 면을 알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잘못된 일입니다. 남자아이가 전쟁 장면을 그렸다고 해서 공격적인 성향을 가진 아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친구와 싸운 후에 이런 그림을 그리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일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전쟁 그림을 그리면서 오히려 공격적인 욕구를 떨쳐버릴 수도 있으므로 그림 자체를 보는 것보다는 그림을 그리게 된 동기나 아이의 설명을 듣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림을 볼 때는 아이들에게도 감추고 싶은 부분이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두고 이를 존중하도록 하여야 합니다.
2. 일반 아동의 그림 특징의 수집 원칙
1) 아이들이 그린 그림은 모두 수집하며, 수집된 그림에는 항상 그 즉시 기록합니다.
날짜와 이름. 시간. 장소, 땅바닥이나 모래에 그린 그림처럼 수집할 수 없을 경우는 사진을 찍습니다. 아이들이 자신의 그림에 관해 이야기하는 작품 내용을 모두 기록합니다.
2) 아이의 그림이나 그림에 대한 설명을 절대 비웃거나 비판하지 않습니다.
어른들이 아이의 그림에 대해 조심성 없이 하는 반응들은 아이로 하여금 외부세계 와 단절되게 하는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이런 경험을 한 아이는 모든 종류의 자기표현(그리고 만들기. 노래 부르기. 언어적 표현 등을 통한 표현까지)을 거부하거나 포기할 수 있습니다. 어른은 아이의 작품을 비판하고 단정 짓기보다 의문이 나는 부분에 대해 흥미를 보여주며 설명하게 하고 잘 들어주며 자연스럽게 받아들입니다. 어른과 아이 사이에 신뢰의 분위기를 만들어 자신의 이야기를 할 수 있도록 합니다.
3) 비정상적이고 이상한 표현에서 문제의 단서를 찾을 수 있습니다.
기교의 부족이 아니라 갑자기 전과 달리 이상한 표현을 할 경우는 어떤 변화나 예상치 못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증거가 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관찰은 아이의 행 동에 대한 관찰이 기초가 되어야 합니다. 아이 스스로 해결할 문제에 너무 개입하거나 문제시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합니다.
3. 일반 아동의 그림의 특징 양상
① 사람의 뒷모습을 즐겨 그립니다.- 자신과의 갈등관계의 사람일 수 있습니다. 억압을 당하거나 피해를 입어서 미움을 표현하는 사례가 많습니다.
② 발을 빼놓고 그립니다.- 부모가 과잉보호를 하고 있는 양상으로 자신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고 있는 경우입니다.
③ 손바닥을 펼쳐진 그림을 그립니다.- 양보심과 협동심이 있으며 외부로부터 개방적인 태도로 보입니다.
④ 옆으로 비스듬히 누워있는 그림을 그립니다. - 부모로부터 많은 영향을 받으며 그 통제가 너무 심하며, 친구가 부족한 경우일 수도 있습니다.
⑤ 한 사람을 크게 그립니다. - 자신에 대한 과시욕으로 보이며, 리더십이 강하다 남들보다 돋보이고자 하는 성향이 많습니다.
⑥ 자기 자신만을 즐겨 그립니다. - 남으로부터 인정받고 싶은 마음이 강하거나 자존감이 저하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⑦ 신체 중 하체는 길게 그리고, 발을 크게 그립니다. -정서적 욕구불만이 많지만 신체적으로 건강함이 보입니다.
⑧ 머리나 팔다리를 끊어 그립니다. -신체 부분에 대해 열등감이 있습니다.
⑨ 목걸이 같은 장식품을 많이 그립니다. -호기심도 많지만 낭비성도 많은 아동들에게 보이며, 과시적인 태도이기도 합니다.
⑩ 동물 -순한 동물은 내성적이며 애정결핍입니다. 사나운 동물은 공격적, 외향적입니다. 말을 즐겨 그림은 공격적, 재치가 있습니다. 발랄하고, 건강한 어린이입니다.
⑪ 담장을 높게 그리고 대문을 달아서 그립니다. - 피해의식이 있고 외부로부터의 경계심을 나타냅니다.
⑫ 창문을 크게 그립니다. - 개방적인 어린이나 독립욕구가 강합니다.
⑬ 나무의 줄기를 가지보다 더 굵게 그립니다. - 열등감, 불안감을 느끼며 감추고 싶을 때 그려집니다.
⑭ 나뭇가지를 짧게 그립니다. - 자신의 의사를 표현하지 못하는 소심한 성격의 어린이들이 많이 그립니다.
⑮ 산의 정상이 보이지 않게 그립니다. -아버지와 관련 있으며, 그에 대한 불만이나 권위적인 모습을 거부할 때 보이기도 합니다.
4. 일반아동의 색을 사용하는 특징
① 혼색을 많이 사용하는 아동: 적극적인 성격의 소유자로서 매사에 긍정적인 마음을 갖고 있습니다. 또한 자유로운 행동으로 자기 속에 있는 기분과 감정을 잘 발산시킬 수 있는 아동에게 많습니다.
② 단색을 주로 사용하는 아동: 소극적인 성격으로 자신감이 결여되어 있고 의지력이 약한 아동은 주로 단색을 사용합니다.
또한 몸이 약하고 울기도 잘하는 편이며 노여움에 금방 우울해지고 소침해지는 아동이 많습니다. 그림 그릴 때 아무 생각 없이 손이 가는 대로 색 쓰기를 하며 창의력이 약하여 남의 도움을 받아야 할 수 있는 아동이 대부분입니다. 그러나 꾸밈없고 착한 아동이 많습니다.
③ 여러 색으로 화면을 더럽히는 아동: 어린 상태로 머무르고 싶은 욕망이 강하며 어리광과 투정이 매우 심한 경우가 이에 속합니다. 대부분 막내 또는 혼자인 경우의 아동에게 많습니다. 또한 매사에 반항적이며 공격적인 성격으로 호기심이 많아 작은 일(사고)을 자주 일으켜 주위의 환심을 사고 싶은 욕망이 강한 경향이 있습니다.
④ 엷은 색을 표현하는 아동: 이런 아동들 대부분은 근육발달이 늦은 경향이 있습니다. 또한 생각을 많이 하지 않고 시키는 대로 하는 아동에게 많습니다. 그러므로 창의력이 떨어지고 단순한 성격이 대부분입니다.
⑤색을 강하게 사용하는 아동:이런 경우 사회성이 발달되어 친구들과의 관계도 원만하나 때에 따라서 싸움도 많은 편입니다.
또한 사고를 잘 일으키고 말썽도 많습니다. 그리고 공격적인 성격으로써 남에게 지는 것을 싫어합니다. 또 한편으로는 항상 밝고 즐거운 표정이 늘 얼굴에 그려져 있고 건강한 편입니다.
⑥색 마무리가 안 되는 아동: 몸이 허약하거나 잦은 병치레(감기 같은)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끈기가 부족하고 의존도가 심하며 어리광과 투정이 많은 아동이 이에 속합니다.
5. 일반 아동의 그림의 특성에 맞게 지도하는 방법
천천히 그리기가 버릇이 되고 자세히 그리기에 자신감이 생기면 아이들은 '그림 그리고 싶어'라는 동기유발의 실마리가 가능해집니다. 언제나 그릴 때마다 새로운 그림, 마음에 드는 그림을 그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집을 세울 때에는 주춧돌을 놓은 뒤 기둥을 세우고 대들보를 올리게 됩니다. 주춧돌이 없이 기둥을 세우거나 벽돌을 올릴 수는 없습니다. 이처럼 천천히 그리기는 미술에 있어서는 주춧돌 같은 구실을 하고 있습니다. 바로 천천히 그리기는 사물을 자세히 그리기로 이어지게 해 주며
그것은 곧 탐구력, 창의력이라는 과학의 기초를 밟는 과정이 되기 때문이다. 대개의 아이들은 그림을 그릴 때 본능적으로 빨리 그려서 해치우려 한다거나 눈에 보이는 대로 닮게 그리고 싶어 합니다. 실제로 닮게 그리지 못했다고 느낄 때 '못 그렸다, 망쳤다'로 생각하게 됩니다. 특히 유아의 경우는 눈과 손이 협응력 부족으로 눈에 보이는 대로 그리지 못하는 것이 당연함에도 대부분의 아이들은 이로 인해 좌절감에 빠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이들에게는 간접경험 내지는 상상중심의 소재를 제시해야 한다는 이유도 이런 까닭이 바탕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유아기는 놀이 본능과 상상본능이 가장 왕성한 황금기입니다. 이 시기는 많은 사물과 이야기하고 그 이미지를 표현해 보는 조형놀이 과정과 결과에서 오는 만족감이 중요할 뿐입니다.'틀린 그림, 엉터리 그림, 잘못된 그림일수록 그 속에는 자신의 생각과 의지가 강하게 들어가 있습니다. 본 대로, 느낀 대로, 손 가는 대로 그리도록, 자신감과 흥미나 동기유발의 실마리를 만들어 주어야 합니다.
① 그림에 적극적인 어린이: 자기표현의 자발적인 욕구가 있다면, 어린이의 의도를 발견하기에는 교사로서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거기에는 어린이에게 다음과 같은 질문을 해 보는 것이 제일 좋습니다.` 철수야 너는 지금 무엇을 그리고 있는 거지, 네가 그린 것에 대해서 무엇이든 이야기해 주겠니? 이때 만일 철수가 말을 못 하거나 말하기 싫어한다면, 말로 자기표현을 할 수 있도록 격려해 주어야 합니다.`네가 그린 그림 중에서 , 이것은 무슨 뜻이지?`와 같은 질문은 어린이가 발뺌이나 하려 하기 때문에, 이러한 지시적 질문은 여간 주의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어린이에게는 자유롭게 표현시키고, 또 그 작품에 대하여 설명하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② 분간하기 어려운 그림이 어린이: 만일 어린이가, <무엇인가>를 그리고는 있으나 무엇을 그린 것인지 할 수 없을 때에는, 표현의 욕구가 있었는가 또는 없었는가. 욕구는 있었으나 그것을 나타낼 수가 없어서였는가를 살펴보아야 합니다. 이때에는 어린이가 표현하려 한 것이 무엇이었느냐고 물어보고, 또 실제로 그려진 그림과 대조해 보았을 때 어떠 한어 떠한 차이가 있는가를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이렇게 해보면, 전연 그림을 그리려 하지 않는 어린이와, 또 그림에는 보이지도 않고 그리지도 않은 것까지 말로 설명하는 경우의 어린이를 볼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이, 어린이와 작품 사이의 밀접한 관계가 뚜렷하지 않아서, 언 듯 보아서는 무의미한 것 같이 보이는 창작품에 대하여는, 눈에 보이도록 그린 것, 이외에, 무언가 딴 의도가 있으리라는 것을 먼저 경험과 관련을 맺게 맺게 해주는 것이 급선무입니다.
③ <나는 못 그린다>라고 하는 어린이: 무엇인가를 그리고 있는 어린이에게는, 어린이와 경험과 연결시켜 주면 된다지만, 자기와 표현과의 전연 잃고, 언제나 <나는 못 그린다>라는 반응밖에 없는 어린이는 지도가 문제입니다. 이런 어린이는, 자기 동일화의 욕구에 대하여도, 그것을 외부에 표현하는 능력에 대하여도 몇 가지의 장해가 있기 때문입니다. 이들의 대부분의 유아기에 어른들이 어린이에게, 그리는 방식을 가르친 것으로 해서, 자기표현의 최초의 단계에서 <나는 못 그린다.>는 생각이 굳혀졌기 때문입니다.`4살의 어린이가 그림을 그려 달라고 조르는데, 어떻게 하면 어린이의 창작적인 자기표현은, 그 출발점에서부터 산산조각이 난다는 것을 어른들은 알지 못하고 있습니다. <나는 사람을 못 그린다.> 란 어린이가 있다면 그것은 어린이에게 그 원인이 있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그 밑바닥에는, 어른의 기준으로 어린이의 작품을 평가했다는 데에 그 원인이 있습니다. 어쨌든 교사가 어린이 창작품의 평가를, 어린이의 성장을 위해서 하는 것이라면, 우선 이 억 제의 원인이 되는 것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어린이가 작품과 융합되어 자기 동일화를 꾀하려면, 그 경험에서부터 시작하는 것이 제일 중요합니다.
우리 아이들의 그림을 보며 일반 아동 그림의 특징에 대해 알고 있으면 발달에 따라 더 적절하게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교사들이 알고 있어 현장에서 더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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