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중해 주세요 영유아의 권리!! 정말 중요해요

일반적으로 인권이란 ‘인간으로 태어나서 인간답게 살아가기 위한 권리’로 정의됩니다. 인권은 언제나, 어느 곳에 있으나, 인간이라면 모두에게 적용되는 것입니다.  그럼 영유아들은 어떨까요? 인간답게 살아가기 위한 권리가 우리 어른들처럼 똑같은 영유아의 권리에 대해 알아보려고 합니다.

1. 영유아는 권리의 주체

영유아도 똑같이 자기 권리의 주체자이며 특히 성인과는 다르게 모든 상황에서 일차적인 보호와 배려를 최우선으로 받아야 하는 영유아 고유의 권리가 있습니다. 당연히 영유아도 성인과 동등한 권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 어른들은 영유아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나요? 많은 이들은 영유아는 불완전하고 미숙한 존재라서 항상 보호해 주고 어른의 가르침을 받아야 하는 수동적인 존재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성인 중심의 사회에서는 아이들의 욕구와 기본적인 권리를 먼저 존중하기보다 성인의 편의로 모든 결정이 이루어집니다.
영유아는 그렇게 수동적이고, 나약하며, 의존적이고, 미성숙한 존재가 아닙니다. 물론 발달적으로 영유아라는 생애의 시기적 특수성에 따라 특별한 보호와 배려를 받아야 하지만 이것이 곧 영유아가 성인과 달리 인권이 없다고 말할 수 있는 것이 아니랍니다. 따라서 영유아는 태어나면서부터 성, 언어, 종교, 인종, 피부색, 능력과 관계없이 인간으로서 가지는 기본적인 권리가 있는 것이지, 우리 어른이 인정할 때만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꼭 기억하세요.
영유아기는 성장발달이 가장 왕성하게 이루어지는 시기이므로 영유아의 권리가 존중되는 양육환경 속에서 자라지 못하면 결정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2. 영유아 권리 협약

영유아의 권리협약으로 유엔 아동권리협약(United Nations Convention on the Rights of the Child;CRC)은 1989년 11월 20일 유엔이 만든 국제법으로 영유아에게 많은 권리가 있고, 그 권리를 향유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것을 명시한 국제적인 약속입니다. 우리나라도 1991년 12월 20일에 비준을 하고 이 협약을 지키겠다고 약속한 국가입니다.
유엔 아동권리협약은 협약의 정신을 담은 전문과 54개의 조항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 협약의 기본이 되는 가치를 일반원칙이라고 합니다.  일반원칙에는 차별금지, 아동 최선의 이익, 아동의 생존과 발달의 권리, 아동 의견 존중의 네 가지 원칙이 있습니다.

① ‘차별금지의 원칙’은 모든 아동은 성, 장애, 인종, 신분, 종교, 사회·문화적 상태 등에 관계없이 모두 동등한 권리를 누려야 한다는 원칙입니다. 영유아가 무언가를 할 때 자신의 성별, 능력, 연령, 신체적 능력, 언어·민족·문화적 배경 등을 이유로 못하는 일은 없어야 합니다. 만약 어떤 영유아가 어린이집에서 특정한 활동에서 반복적으로 제외되는 것이 있는지 살펴봐 주시고, 모두가 차별 없이 공평한 기회를 누릴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여 주세요. 혹시 여러분은 장애아 통합보육을 할 때 흔히 비장애 영유아의 보육과정에 장애 영유아가 적응해야 한다고 생각하시나요? 장애 영유아가 경험해야 하는 환경과 보육과정을 먼저 설정한 뒤 비장애 영유아가 함께 경험하는 발상의 전환도 장애아 통합보육에서 시도해 보세요.

② ‘아동 최선의 이익’은 아동에게 영향을 미치는 모든 것을 결정할 때는 아동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한다는 원칙입니다. 어린이집에서 운영을 하다 보면 다양한 상황에서 각 대상별로 이익이 첨예하게 대립되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 모든 과정에서 무엇보다 영유아의 이익을 가장 우선으로 하는지 고려해 주세요. 예를 들어서 발달이 유난히 늦은 영아가 관찰되었을 때, 부모가 마음 상해할까 봐, 어린이집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을 가질까 봐 등의 이유로 솔직하게 부모에게 말하기 주저할 때가 있으신가요? 「아동 최선의 이익」의 원칙에 의하면 무엇보다 영유아를 위하여 최선의 대안을 찾아야 합니다. 즉, 부모와 전문가 등의 협력이 필요하므로 성인의 관점에서 주저하기보다 부모와 먼저 적극적인 상담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③ ‘아동의 생존과 발달의 권리’는 모든 아동은 생명에 관한 고유 권리를 가지고 있음을 인정하고, 아동은 특별히 생존과 발달을 위해 다양한 보호와 지원을 받아야 한다는 원칙입니다. 영유아는 신체적, 정신적, 인식적, 사회적, 문화적으로 건강하게 발달해야 하지만, 외부의 위험으로부터 자신의 안전과 건강을 스스로 확보하기 어렵습니다. 어린이집에서는 위생적인 급·간식, 영유아가 움직이기에 적당한 공간과 환경, 충분한 휴식, 세심한 보호와 양질의 놀이 등을 영유아에게 충분히 제공하고 있는지 확인해 주세요. 영유아는 언제 어떻게 잠재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까요? 영유아는 온몸의 감각과 기억으로 자연과 세상을 만납니다. 일상이 편안하고 놀이를 할 때, 세상을 경험하고 배워가는 최대의 능력이 발휘됩니다. 그리고 민감하고 반응 적인 성인과의 관계 속에서 최적의 발달을 이룰 수 있답니다.

④ ‘아동 의견 존중’은 영유아가 자신의 의견을 표현할 수 있고, 영유아 스스로 자신의 삶에 영향을 주는 문제들에 대해 발언권을 갖는다는 원칙입니다. 영유아는 자신의 의견과 감정을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어야 하는데 특히 영유아는 말 외에도 몸짓, 손짓, 표정, 음성, 눈빛, 울음 등 온몸으로 표현합니다. 성인과는 다른 방식으로 의견과 감정을 표현하기에 교사는 영유아의 표현에 담겨있는 의미에 귀 기울이고 공감해 주세요. 여러분은 영유아의 뜻을 알기 위해 많이 관찰하시고 질문도 하시나요?영유아는 때로는 혼자, 때로는 친구를 사귀며 놀이하는 것을 즐깁니다. 어떤 놀이를 할지, 어떤 자리에서 어떤 소품을 사용할지, 누가 어떤 역할을 맡을지 등을 결정하기 위해 언어와 몸짓으로 상의하고 약속을 만듭니다. 놀이에서도 영유아의 의견이 존중되도록 아이에게 물어봐 주시고, 언제든 필요한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을 알려주세요.

 

아동이 권리의 주체이며 아동은 건강하게 출생하여 행복하고 안전하게 자랄 수 있으며 아동의 발달과 이익이 최우선 되어 복지를 보장해 주어야 합니다. 영유아의 권리 존중해는 것이 정말 중요합니다. 모든 아동이 존중받기를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