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유아는 권리를 가진 존재이며, 어린이집은 하루 종일 생활하는 영유아의 권리를 존중하는 보육현장이 되어야 한다. 그렇다면, 영유아 권리를 존중하는 보육이란 무엇 일까? 영유아 권리를 존중하는 보육이 되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할까? 이 장에서는 영유 아 권리를 존중하는 보육에 대해 함께 생각해 보고, 알아보고자 한다.
1. 영유아 권리
전통적으로는 영유아는 불완전하고 미성숙한 존재이며 어른의 보호와 지도가 필요 한 존재로 인식되었다. 그러나 이러한 전통적인 영유아의 권리에 대한 인식은 유엔 아 동 권리협약을 통하여 변화를 가져오게 되었다. 아동은 권리의 주체자로서 그 권리가 보장되고 보호되어야 한다.
◎ 보육교사인 나는 영유아의 존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나요?
- 영유아는 매우 특별한 존재,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귀한 가치 있는 존재이다.
- 영유아는 스스로 권리를 행사할 수 있는 주체적인 존재이고, 그 권리는 존중받아야 한다. - 영유아기는 자기 이해 능력 및 타인과 주위 환경에 대한 관심과 호기심을 발달시켜 나아가는 시기로서 인간에 대한 존엄성의 이해와 타인에 대한 존중을 학습하는 결정적인 시기라고 할 수 있다. 인간은 누구나 존엄한 존재이며 권리의 주체자이다. 미성숙한 존재로 여겨지는 영유아 역시 모든 권리를 행사할 수 있는 주체자이며, 그 권리를 존중받아야 할 존재이다.
영유아가 존중받아야 할 권리는 성인의 보호와 도움을 받고 적절한 양육과 교육을 받는 것을 포함한다. 따라서 영유아가 생활하는 과정에서 성인의 보호와 도움을 받는다는 것은 영유아가 단순히 불완전한 존재로서가 아닌 권리의 주체자로서 가져야 할 중요한 권리이다.
◎ 영유아의 권리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나요?
- 유엔 아동권리협약 : 전 세계 아동의 경제, 사회, 문화에 대한 권리를 규정하는 국제 협약을 로 아동이 권리의 주체이며, 개별적 주체성을 가진 존재로서 권리가 존중되어야 한다는 것 을 제시하고 있다.
- 유엔 아동권리협약의 일반원칙 : 비차별의 원칙, 아동 최선의 이익의 원칙, 생명, 생존과 발 달의 원칙, 의견표명의 권리와 참여의 원칙
- 유엔 아동권리협약 4대 기본권 : 생존권, 보호권, 발달권, 참여권
◎ 영유아를 존중한다는 것은 어떤 것일까요?
아동들에게 필요한 것은 오직 한 가지, 사랑받고 존중받는 것임을 안다.
어린이들에게는 그럴 권리가 있다.
어린이들은 또한 보호받을 권리가 있다. 존중받고, 보호받으며 자란 어린이들은 다른 사람을 존중하고, 아끼는 방법을 배우고, 사회에 이바지하는 사람으로 자라는 것이다.
- 야누슈 코르착의 <아이들> 중에서 -
2. 영유아 권리 존중 보육의 필요성과 특징
영유아 최선의 이익을 우선으로 하고, 자신의 생각과 느낌을 자유롭게 표현할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의 생각과 감정을 이해하고 소통할 수 있으며, 어떤 이유로도 차별받지 않고 인간으로서의 존엄성을 인정받을 수 있도록 영유아의 권리가 존중되는 보육이 되어야 한다.
영유아기는 자신에 대한 이해와 자신 주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시기로 이를 기 초로 인간에 대한 존엄성의 이해와 타인에 대한 존중을 배우기에 결정적인 시기(김숙 자・김현정, 2008)이다. 따라서 영유아 시기에 존중의 경험을 갖게 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어린이집에서 오랜 시간을 머물며 생활하는 영유아는 교사와 긴밀한 관계를 맺으며 권리 존중에 대한 다양한 경험을 갖게 되며, 그 영향을 크게 받게 된다. 하루 종일 영유 아를 보살피는 교사는 영유아 권리 존중 보육을 실현하는 데에 매우 중요한 핵심 역할을 한다. 영유아를 존중하는 교사의 태도를 통해 영유아는 자신이 존중받고 있다는 것 을 알게 되고, 이러한 존중에 대한 이해와 학습이 점차 확대되어 영유아 권리 존중의 기반이 형성된다. 따라서 영유아 권리 존중 보육은 영유아와 교사와의 신뢰 로운 관계 가 기반이 되며, 이는 영유아의 삶의 질을 좌우하는 매우 중요한 기초가 된다.
영유아를 존중하는 보육의 특징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영유아를 존중하는 보육은 영유아 권리에 대해 민감한 교사의 태도가 발휘된다. 영유아의 권리를 민감하게 바라보는 교사는 영유아의 관심과 원하는 바를 충분히 이 해하고 영유아의 관점에서 문제를 해결해 나아간다. 이에 영유아는 교사로부터 관심받고 있다는 느낌을 갖게 되고 자아 존중감을 발달시켜 간다. 둘째, 영유아를 존중하는 보육은 영유아가 삶의 주체자로서 주도해 나아갈 수 있도록 영유아의 주도성을 인정하는 환경이 조성된다. 영유아가 스스로 탐색하고, 의사표현에 참여하도록 허용하고 격려하는 분위기가 제 공됨으로써 영유아는 능동적인 힘과 자기 조절 능력이 발달한다. 교사는 그 어떤 역할 보다도 영유아를 능동적 존재로 인정하여 주도권을 주고 돕는 자의 역할을 선택할 때 영유아의 주도성은 발달하게 된다. 셋째, 영유아를 존중하는 보육은 영유아를 진심으로 사랑하고 공감하는 따뜻한 정서적 지원이 이루어진다. 교사와의 온정적인 관계를 경험한 영유아는 자신이 신뢰 관계 속에서 존중받고 있는 존재임을 깨달아 자신에 대한 긍정적인 자아개념이 형성되며 또한 다른 사람을 존중하 고 배려하는 태도를 기를 수 있다.
3. 영유아 권리에 대한 감수성
감수성이란 외부로부터 자극이 왔을 때 이를 받아들이고 느끼는 것을 말한다. 영유 아 권리에 대한 감수성이란, 교사가 영유아의 일상생활에서 갖게 되는 발달·갈등·책임· 선택·참여와 관련된 어려움을 영유아의 입장에서 민감하게 이해하고 개선하도록 도와주는 능력이다. 또한, 영유아의 입장을 이해하고 감정을 이입할 수 있는 공감능력도 감수성의 중요한 요소이다.
교사는 민감함, 공감능력 등 감수성을 발휘하여 영유아 권리 존중 보육의 기틀을 마련하기 위한 노력이 계속되어야 할 것이다 영유아의 권리 감수성에 대해 살펴보자. ① 영유아가 자기 자리를 선택하는 것은 발달적으로 적합하다.
심리학자 에릭슨에 의하면 이 시기(18개월 ~ 만 3세)는 영유아의 자율성과 수치심 이 발달하는 시기이다. 이 시기의 영유아들은 일상생활에서 모든 활동을 스스로 하려 고 한다. 이때 성인이 선택할 수 있는 기회를 빼앗아 버리면 영유아들은 자신의 능력을 의심하게 된다. 즉, 교사의 분별력 있는 도움과 격려는 자율성을 키우게 되지만, 부적 절한 도움은 자신의 능력을 의심하게 되고 수치감을 느끼게 한다. 그러므로 교사들은 영유아들이 자유롭게 탐색하고 스스로 어떤 일을 선택하고 결정할 수 있도록 자율성을 키워주어야 한다. 영유아들이 자유롭게 어떤 자리를 선택할지를 탐색하면서 결정하는 것과 같은 기회를 갖는 것은 독립심과 존중감을 기르는데 기초가 된다. 이런 과정들은 아동권리협약에서 말하는 발달권 및 참여권의 의미를 우리의 현실에 맞게 적용해 보는 예가 될 수 있을 것이다. ② 영유아는 스스로 선택할 수 있는 자기 결정권을 가지고 있다.
유엔아동권리 협약 제13조에 의하면 어린이는 자기 의견을 말할 권리가 있으며, 어른은 어린이의 말에 귀를 기울이고 진지하게 받아들일 의무가 있다고 한다. 교실에서 는 영유아에게 정보를 제공하고 주체성을 갖고 자신의 의견을 표명할 기회를 주고 그 의견이 영향력을 미치게 되는 참여권을 보장해야 한다.
영유아는 주체적인 존재이므로 영유아 스스로 결정할 수 있는 일에 대해서 스스로 결정할 기회가 주어져야 한다. 그런데 영유아들 대부분은 선택과 책임감을 다루는 법을 알지 못한다. 그 이유는 일상 속에서 성인들이 영유아들을 위해 미리 결정해버리기 때문이다.
평소에 영유아들이 선택하는 기회를 자주 가지게 되면 영유아들이 내린 결정과 그 선택에 따른 결과 사이의 관계를 알게 되며, 자신의 선택에 대해 책임감을 가지게 된 다. 그러므로 교사가 정해준 자리보다는 영유아들이 스스로 정한 자리가 영유아에게는 더 의미가 있다.
'교육자료'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영유아의 권리를 인정하지 않고 교사가 저지르는 말실수 (0) | 2022.06.05 |
---|---|
영유아를 존중하는 교사 (0) | 2022.05.24 |
교사영유아간 긍정적 상호작용 (0) | 2022.05.22 |
개정 표준보육과정에 따른 영유아 놀이지원 실행 (0) | 2022.05.22 |
제 4차 어린이집 개정 표준보육과정 (0) | 2022.05.17 |